다가올 책의 미래 조망한다
다가올 책의 미래 조망한다
  • 정소현 기자
  • 승인 2019.06.1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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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23일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책 축제 ‘2019 서울국제도서전’ 개막
책과 음식의 만남, 아시아 독립출판물 전시, 헝가리 주빈국

 

‘2019 서울국제도서전’이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사)대한출판문화협회 주최, 문화체육관광부후원으로 열린다.

올해로 25회를 맞이한 서울국제도서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축제로서, 도서전에는 국내 312개사와 주빈국인 헝가리를 비롯한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41개국의 117개사가 참여한다.

올해 도서전의 주제는 ‘출현(Arrival)’이다. 도서전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책의 미래, 그리고 우리가 마주하게 될 책 너머의 세계를 조망해 본다. 도서전 홍보대사로는 철학자 김형석, 작가 한강, 모델 한현민이 활약하며, 도서전 기간 중 독자들과의 특별한 만남도 준비돼 있다.

올해 도서전의 주제에 맞춰 우리 사회에 새로이 출현한 출판의 모습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는 주제 강연이 5일 동안 이어진다. 첫날(19일) 한강 작가의 <영원히 새롭게 출현하는 것들>을 시작으로 ▲ 배우 정우성의 <난민, 새로운 이웃의 출현>(20일), ▲ 물리학자 김상욱의 <과학문화의 출현>(21일), ▲ 철학자 김형석의 <백년을 살아보니>(22일), ▲ 한국방송(KBS) 요리인류 대표 이욱정의 <요리하다, 고로, 인간이다>(23일) 강연이 매일 독자들을 만난다.

다양한 주제에 맞춘 작가와의 만남 행사는 ▲ <한국의 에스에프(SF)소설> ‘에스에프(SF)라는 프리즘: 감정의 여러 빛깔’, ▲ <페미니즘 에스에프(SF)소설> ‘자매들의 연대: 페미니즘과 에스에프’, ▲ <새로운 젠더 감수성의 출현> ‘퀴어편, 여성편’, ▲ <새로운 독서 문화의 출현> ‘책을 읽는 새로운 방법을 만나다’, ▲ <그림책 작가와의 만남> ‘우리가 그림책을 사랑하는 이유’, ▲ <작가의 작가> ‘소설가편, 시인편’ 등의 주제를 다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름, 첫 책>을 통해 신간 도서 10권을 그 누구보다 먼저 만날 수 있다. 방송인 손미나의 내가 가는 길이 꽃길이다, 장강명 작가의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 배우 정우성의 난민을 만나다를 비롯해 나형수, 크리스틴 펠리섹, 이진우, 이원영, 김상근, 김초엽, 김세희 작가의 신간 소개와 독자와의 만남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도서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책도 있다. 올해는 맛을 주제로 작가 10명이 만든 도서 맛의 기억을 도서전에서만 만날 수 있다. 이 한정판 도서에는 권여선, 김봉곤, 박찬일, 성석제, 안희연, 오은, 이승우, 이용재, 이해림, 정은지 작가의 글이 수록된다.

도서전의 이색적인 행사로 책과 음식의 특별한 만남도 볼 수 있다. ‘누들로드’, ‘요리인류’ 등의 프로그램을 연출한 이욱정 한국방송(KBS) 피디가 도서전 현장에 <오픈 키친> 무대를 차리고, 요리책 전시와 함께 요리 시연과 시식, 강연을 진행한다.

이해림 작가, 박찬일 요리사, 이용재 평론가 등의 대담행사와 더불어 궁중음식연구원 한복려 원장, 노영희 요리사 등의 요리 시연도 마련된다. 대전 지역에서 책을 총 4권 출간한 ‘책 내는 빵집’인 <성심당>은 도서 전시, 그림 그리기 체험, 대담, 제빵 판매 등도 진행한다.

올해 도서전의 주빈국은 한국과의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헝가리로서, 도서를 비롯한 헝가리 문화 전반을 살펴본다. 한국어로 번역된 도서를 포함한 다양한 헝가리 책을 전시하고, 헝가리 작가와 출판 전문가가 현지 책과 출판시장, 문화를 직접 소개한다. 요리 교실을 통해 유명한 헝가리 후식도 맛볼 수 있다. <한국문학과 헝가리문학에 나타나는 ‘가족’>, <헝가리인들에 대하여: 건전한 자아비판> 등의 강연이 진행되며, 근처 영화관에서는 헝가리 영화가 상영된다.

올해 특히 주목할 행사로는 볼테르상(IPA Prix Voltaire) 시상식이 있다. 볼테르상은 국제출판협회(IPA)가 세계 각지에서 출판의 자유를 수호하는 데 공헌한 출판인 혹은 출판단체에 수여하는 상으로서, 지난달 2일에 국제출판협회는 올해 수상자로 이집트 출판인 칼리드 루트피(Khaled Lutfi)를 선정한 바 있다. 시상식은 21일 창덕궁에서 열린다.

올해 도서전에서는 아동·청소년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전시와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다양한 <아동·청소년 체험투어>를 통해 책과 연계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으며, <도전! 청소년작가 출판 프로젝트>에서는 책 쓰기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이 작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총 100팀을 추첨해 이 세상 단 하나뿐인 나만의 책을 만들어준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문화콘텐츠 시대의 새로운 출판문화를 창출하고, 국민 독서력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서울국제도서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출판사와 저자, 독자가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참여형 책문화 축제를 통해 책 읽는 사회 분위기가 확산되고, 나아가 건강한 출판 생태계가 조성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