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수출입은행 모두 한자리에
아시아 수출입은행 모두 한자리에
  • 정소현 기자
  • 승인 2019.11.0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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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아시아 수은포럼’ 및 ‘한중일 수은협의체’ 열려
아시아 역내 수출입은행간 교류협력의 場···리스크 분산 등 협력강화 동의
제3국 인프라 시장 공동진출 모색을 위한 ‘한․중․일 수은 협의체’ 제1차 정례회의도 열려

한국수출입은행은 5일부터 3일간 제주 신라호텔에서 ‘2019년 제25차 아시아 수출입은행 포럼(Asian Exim Banks Forum, 이하 아시아 수은포럼)’을 개최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아시아 수은포럼은 아시아 역내 수출입은행간 프로젝트 공동 지원과 인적 교류, 기관간 협력 강화 등을 목적으로 지난 1996년 발족됐다.

현재 한국, 중국, 일본 등 11개국 ECA와 영구 옵서버 기관인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이 회원으로 참여 중이다. 한국 제주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는 11개 ECA와 유럽·중동·미주·아시아 각 지역을 대표하는 4개 옵서버 기관 등 총 15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선 ‘불확실한 세계경제에 대응하는 아시아 ECA의 역할 재조명(Revisiting Asian ECAs’ role in shifting global economic landscape)’을 주제로 세계경제 불확실성 극복을 위한 각 ECA별 대처방안과 기관간 협력방안 등이 논의됐다.

포럼 첫날인 5일 수은 주관으로 열린 ‘한·중·일 수은 협의체’의 제1차 정례협의에는 방문규 수은 행장을 포함한 노부미츠 하야시(Nobumitsu Hayashi)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부총재, 썬핑(Sun Ping) 중국수출입은행 부행장이 참석하였다.

이 협의체는 지난해 5월 일본 동경에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개최됐을 당시 세 나라 정상들이 합의한 역내 금융협력관계 강화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수은이 중국수은과 일본국제협력은행에 협의기구를 제안해 성사됐다.

지난해 11월 태국에서 개최된 제24차 아시아 수은포럼에서 정식으로 발족됐다.

이번 정례협의에서 한·중·일 수은은 기관별 인프라 사업지원 동향과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세 기관은 △제3국 인프라 시장 공동진출 확대 노력 지속 △프로젝트 정보교류 강화 △연수프로그램 등을 활용한 인적교류 확대 등을 합의했다.

이를 위해 협조융자(co-financing) 프로젝트를 공동 기획하고 이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실무점검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했다. 6일 열린 본회의를 통해 참가기관들은 경제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ECA 역할 확대에 공감하고, 역내 기관간 리스크 분산 등을 위한 협력 강화에 동의했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이날 포럼에서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를 감안할 때 아시아 ECA간 협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면서 “한·중·일 등 역내 ECA간 협력을 통해 노하우를 공유하고 리스크를 분산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해외 인프라 시장 진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방 행장은 특히 “한·중·일 수출입은행이 아프리카, 중동 등 제3국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지역 협력과 세계 경제 발전에 공동으로 이바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